소비자와함께 "배보다 배꼽이 큰 저가 여행상품 폐해 심각"
25-04-22 11:39 작성자 : 최고관리자 조회 : 10 댓글 : 0 회차 : 2025. 04. 22
25-04-22 11:39 회차 : 2025. 04. 22
핀포인트뉴스 최영희 기자
보도/칼럼 2025. 04. 22 - 소비자와함께 "배보다 배꼽이 큰 저가 여행상품 폐해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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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비자와함께는 최근 일부 홈쇼핑업체과 여행사들이 지나치게 싼 패키지 여행상품으로 소비자를 유혹한 뒤 해외여행지에서 대부분의 관광을 선택관광(옵션)으로 제시해 소비자들이 피해를 입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불투명한 가격구조와 정보제공의 문제로 저가 여행상품은 초기 가격을 낮게 책정해 소비자를 유인하지만, 실제 여행과정에서 추가 비용을 지불하지 않으면 온전한 여행경험을 누리는 데 필수적인 요소들이 누락되어 소비자들은 어쩔 수 없이 선택관광을 추가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일부 가이드들의 경우 선택관광 참여를 강요하거나, 참여하지 않을 경우 불이익을 암시하는 등의 부적절한 행태를 보이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사)소비자와함께는 "상당수 소비자들이 울며 겨자먹기로 여행지에서 추가 비용을 내거나, 선택관광을 하지 않을 경우 별도의 대체일정 없이 호텔이나 관광지 주변 또는 버스에서 대기하도록 방치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는 여행의 만족도를 크게 떨어뜨린다"면서 "게다가 제대로 된 관광을 위해 이런 선택상품들을 이용하다 보면 선택관광 상품의 가격이 본관광의 가격을 훌쩍 넘어서는 경우도 많다. 이런 상품가격의 구조적 문제는 소비자에게 예상치 못한 경제적 부담과 불만족스러운 여행 경험을 안겨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온라인투어에서 판매한 ‘필리핀 보홀 4일 패키지상품(92.8만원~)’의 경우 항공권, 호텔, 식사, 입장료만 패키지 안에 포함되어 있고 주요 체험 프로그램이 모두 선택관광으로 돼 있다.
핵심 관광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선택관광을 할 수밖에 없으며, 이를 모두 이용할 경우 추가 비용만 약 150만원을 지불해야 한다. 이는 기본 요금의 1.5배에 이르는 금액으로 소비자가 부담해야 하는 실질적인 여행 비용이 크게 증가하며‘배보다 배꼽이 더 큰’상황이라고 할 수 있다.
(사)소비자와함께에 따르면 모두투어의 ‘다낭 3박5일’ 패키지상품(62만원~) 또한 선택관광을 제대로 이용할 경우 약 80만원 이상의 추가 비용이 발생한다. 문제는 상품 안내 페이지에 선택관광 미참여 시 자유시간이 보장된다고 명시되어 있음에도, 현지에서 가이드가 미참여 고객들에게 “특정 장소에서만 대기하라”고 했다는 후기가 게시된 점이다.
특히 사전 안내도 없이 일부 선택관광은 필수로 진행해야 했다는 사례도 확인됐다는 게 (사)소비자와함께의 입장이다.
(사)소비자와함께는 SK스토아에서 판매했던 ‘필리핀 보홀 4/5일 패키지상품’은‘24만9000원부터'라는 저렴한 가격을 강조하며 결제를 유도하고 있으나, 실제 선택관광의 전체 가격은 80만원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GS홈쇼핑의 ‘장가계 5박 6일 패키지상품(29.9만원~)’도 만족스러운 여행을 위해선 선택관광으로 50만원 이상을 추가로 지출해야 하는 구조라고 덧붙였다.
(사)소비자와함께는 "홈쇼핑사들과 여행사들은 상품의 가격과 조건을 공개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는 선택관광에 대한 설명이 간단하거나 가독성이 낮아 소비자가 충분한 정보를 얻기 어렵다"면서 "이런 정보 제공의 한계는 소비자가 올바른 판단을 내리는 것을 방해하며, 결과적으로 현지에서 선택상품을 강매하게 되는 불이익을 초래한다"고 주장했다.
윤영미 소비자와함께 상임대표는 "패키지 여행상품의 목적을 온전히 경험할 수 있는 관광요소는 선택관광이 아닌 본관광에 포함해 상품을 기획하고 판매가를 정해야 한다"며 "소비자를 기만하는 숨겨진 가격으로 인해 저가라는 착시효과를 주는 엉터리 저가 패키지 여행상품 판매는 중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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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소비자와함께 "배보다 배꼽이 큰 저가 여행상품 폐해 심각"(핀포인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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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만원 여행에 옵션이 150만원"...꼼수 패키지에 소비자 분통(컨슈머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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